“경영에서 시작된 인간 연구는 자연의 결에서 무엇을 발견했고,
그 이해는 사람과 기업, 사회가 나아갈 어떤 길로 이어질까요?”
마이다스아이티 창업자 이형우 회장이 처음 품은 질문은 ‘경영이란 무엇인가’였습니다. 성과를 만드는 구성원도,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사람인데 경영은 돈과 숫자만 이야기한다는 사실에 의문을 느꼈습니다. 이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로 깊어졌고, 인간과 세상, 사회의 본질을 밝히는 25년의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연구는 철학과 심리학에서 시작해 신경과학, 생물학, 물리학, 복잡계과학과 우주론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현상에서 경향과 속성, 이치와 원리로 시선을 깊게 한 끝에 자인연구소가 주목한 세상의 본질은 ‘관계’였습니다. 자인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빅뱅에서 인간과 사회에 이르는 138억 년의 흐름을 관계 기반 인창론으로 정리했습니다. 인창론은 인간을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창발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적응·축적된 존재로 이해합니다.
자인사상은 자연의 결을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위에서 인간의 길을 찾습니다. 인간 정체성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삶과 경영, 교육과 사회의 실용으로 연결해 사람을 깨우고 기업을 키우며 사회를 바꾸고자 합니다. 마이다스를 연구의 실험실로 삼아 사람 중심 경영과 역량 기반 교육을 실천해 온 이유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좋은 삶과 조직, 사회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에 있습니다.
강연 목차
자인의 인간 연구는 우주의 시작에서 인간과 사회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살피며, 세상의 본질을 이루는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인간을 합리적으로 이해해야 인간이 하는 경영을 잘 이해하고 잘 경영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현재의 인간에서 빅뱅까지 거슬러 올라간 뒤, 다시 우주에서 물질과 생명, 인간과 사회가 등장한 순서대로 여러 학문의 지식을 연결했습니다. 지금 나타난 모습만 보는 데서 벗어나 시작과 형성의 과정을 살펴야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접근입니다.
자인사상은 본질을 바라보는 시선을 현상·경향·속성·이치·원리의 다섯 층위로 설명합니다. 현상을 보는 육안에서 패턴을 읽는 지안, 성질을 살피는 심안, 법칙을 찾는 혜안, 근본 원리를 보는 도안으로 시선이 깊어지는 구조입니다. 현상은 가변적이고 경향은 유동적이지만, 속성과 이치, 원리로 갈수록 더 근원적인 질서에 다가갑니다. ‘이불변 응만변’은 변하지 않는 이치에 근거해 수많은 변화에 대응한다는 자인의 연구 태도를 나타냅니다.
이 다섯 가지 눈으로 우주와 물질, 생명과 인간을 살핀 끝에 자인연구소가 발견한 핵심은 ‘관계’였습니다. 불교의 연기와 색공불이는 존재를 조건과 관계 속에서 바라보게 하고, 현대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도 세계를 관계와 상호작용의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두 설명이 같은 이론은 아니지만, 고립된 실체보다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존재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만납니다. 자인사상은 관계를 존재들 사이에 더해지는 연결이 아니라 구조와 속성, 기능을 형성하는 조건으로 봅니다. 이 관계의 질서 속에서 인간의 생성과 정체성을 설명하는 체계가 관계 기반 인창론입니다.
눈앞의 현상만 보면 하나의 대상을 독립된 실체로 여기기 쉽습니다. 그 존재를 만든 관계와 조건까지 살필 때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인창론은 인간을 138억 년 동안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생성·적응·축적된 존재로 이해합니다.
자인연구소는 25년 동안 인간과 세상을 연구한 결과를 한 장의 이론 체계인 ‘관계 기반 인창론’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는 약 138억 년 전 빅뱅에서 현재의 인간과 사회까지, 인간의 정체성이 형성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우주론과 물리학, 생물학,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에서 가져온 정체성 관련 개념 333개를 계속 압축하면 마지막에 남는 말은 ‘관계’입니다.
인창론은 세상의 근본 이치인 원리, 물질과 에너지의 작용을 설명하는 물리, 생명 기능을 설명하는 생리, 인지와 마음의 작용을 설명하는 심리, 사회와 문화의 형성을 설명하는 공리로 인간을 읽습니다. ‘원물생심공’의 이 층위들은 서로 단절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위 질서 위에서 상위 질서가 창발하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적응하며, 그 결과가 시간의 맥락 안에 축적됩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와 속성, 기능이 형성되고 물질과 생명, 마음과 사회의 질서가 만들어집니다. 인창론은 인간의 정체성도 이러한 관계의 중첩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봅니다.
인간은 관계로 태어나 관계 속에서 관계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은 세계의 복잡한 관계 전체를 한꺼번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의 흐름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판단합니다. ‘세상은 관계로 움직이고, 인간은 인과로 살아간다. 지혜란 그 차이를 아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이 간극을 짚습니다. 인과는 삶에 필요한 판단의 틀이지만, 하나의 원인만으로 결과를 단정하면 그 배후의 관계와 조건을 놓치기 쉽습니다. 정체성은 이러한 판단을 떠받치는 기반이며, 자인사상은 관계적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과 인생, 사회가 나아갈 길을 찾고자 합니다.
우리는 눈앞의 결과를 설명할 하나의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그 결과를 만든 관계와 조건까지 함께 살필 때 더 합리적인 판단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자인사상은 자연과학으로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사람과 기업, 사회를 위한 가치와 실용으로 연결하는 자연주의 인본사상입니다.
자인사상은 자연과학에 기반해 인간과 사회의 정체성을 합리적으로 밝히려는 사상체계입니다. 관계론과 인창론을 비롯해 욕망론·역량론·성장론을 연결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인생과 경영, 교육과 사회의 문제로 확장합니다. 자연의 결에서는 세상과 생명, 인간의 본질과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의 길에서는 그 이해를 토대로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위한 가치와 실용을 찾습니다.
자인연구소가 추구하는 실용은 ‘사람을 깨우고, 기업을 키우고, 사회를 바꾸는’ 일로 압축됩니다. 사람을 깨운다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과 욕망, 역량과 성장의 원리를 이해해 더 좋은 삶을 선택할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기업을 키운다는 것은 구성원의 성장과 조직의 성과가 함께 이어지는 사람 중심 경영을 만드는 일입니다. 사회를 바꾼다는 것은 ‘좋은 성적=좋은 대학=좋은 직장=좋은 인생’이라는 성공 방정식을 넘어, 학력과 스펙보다 실제 역량이 교육과 채용의 기준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는 일입니다.
마이다스는 이러한 이론을 검증하고 실용으로 전환하는 실험실입니다. 인간과 조직에 관한 연구를 사람 중심의 제도와 역량 기반 육성, 채용 솔루션과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그 결과를 다시 연구에 반영해 왔습니다. 이를 압축하는 경영철학이 ‘육성이 경영이다’입니다. 사람을 키우고 사회를 살리는 이 철학의 실천을 좌우하는 열쇠는 ‘태도’이며, 삶의 태도는 권리·책임·의무로 구체화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는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세상에서 받은 능력과 가능성을 사회를 위해 발휘할 책임이 있으며, 유한한 삶을 사는 동안 후대와 세상을 위해 나누며 살아갈 의무가 있습니다. 이는 행복·보람·나눔이라는 마이다스의 핵심 가치로 이어집니다.
자연의 결에서 얻은 이해가 사람의 성장과 기업의 경영,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때 자연주의 인본사상은 삶의 기준이자 실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