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배달

세상을 보는 법

Written by 자인플랫폼_민의진 | Apr 9, 2024 3:27:23 AM

 

첫째, 현재의 이익과 손실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육안(肉眼)입니다.
육안을 가진 사람은 ‘좋음’과 ‘싫음’과 같은 감정적 손익을 기준으로
육체적 안락을 추구하는 데 집중합니다.

 

둘째, 현상에서 흐름의 패턴을 찾아내는 지안(知眼)입니다.
지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의 삶을 개척합니다.

 

셋째, 현상의 흐름에서 속성을 찾아내는 심안(心眼)입니다.
심안을 가진 사람은 직관으로 현상의 이면에 숨은 속성을 추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합니다.

 

넷째, 현상의 흐름과 속성에 내재해 있는 이치를 꿰뚫어보는 혜안(慧眼)입니다.
혜안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터득한 객관적 이치를 바탕으로
기꺼이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힙니다.

 

 

객관은 우리를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틀 속에서 끌어내어
자신과 세상을 관조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눈뜸, 즉 개안(開眼)입니다.

 

깨우침이란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관성을 벗어 던지고 더 큰 세상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또 객관은 미망의 어둠을 열어젖히는 여명이며,
작은 나에서 큰 나로 스스로를 키워가는 길라잡이가 됩니다.
주관의 껍질에서 탈각(脫却)하여 객관에 이른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이치가 가리키는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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