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배달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Written by 자인플랫폼_민의진 | Apr 9, 2024 5:38:48 AM

 

들판에 널브러진 풀꽃 하나에도 세상의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정관도묘(靜觀道妙)’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오묘한 진리가 보인다는 뜻입니다.

 

존재는 그 자체로 이미 순수합니다.
선(善)이나 악(惡)마저도 순수합니다.
자연에는 법도 도덕도 경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서로 다를 것이 없는 존재인데도
사람들은 스스로의 잣대를 들이대어 경계를 짓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살아온 환경과 삶을 터득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사람들은 섣부른 편견과 판단 때문에 상대방을 자세히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불신하고 미워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오래,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모두 나약하고 가여운 존재들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아름답고 위대한 존재들입니다.
어찌 서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어찌 서로를 보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모든 콘텐츠는 제공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거 무단 전재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