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당근과 채찍으로
사람을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벌(罰)도 칭찬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벌(罰)은 고통을 안겨줍니다.
그러므로 벌은 고통을 피하기 위한 행동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벌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바람직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해내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벌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숨기게 만듭니다.
따라서 벌을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근절시킬 수는 없습니다.
벌이 사라지고 나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벌은 처벌하는 사람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켜 조직력을 약화시킵니다.
벌을 받게 되면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기보다
처벌하는 사람을 혐오하게 되고,
오히려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벌은 단점을 감추게 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의 강점을 드러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칭찬과 격려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자연스럽게 비활성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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