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삶이 다하는 날까지 사회를 위해 자신을 완전히 소모하는 삶,
그것이 이 세상을 가치 있게 살다간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인생은 잠시 타고 마는 촛불일 수도 있지만
한 번 살다가는 인생,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쥐고 있는 횃불을 끝까지 사르다가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리하여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어두운 길을 밝혀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좁은 오솔길이 마침내 넓고 평평한 길이 될 수 있다면
그가 머문 시간이 얼마이든, 그는 위대한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을 떠난 뒤에도 삶의 이정표로 남아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책임을 다했노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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