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문답

능력이 부족한 제가 어떻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Written by 성장 | Feb 16, 2024 4:18:10 AM

요즘 청년들이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형우 자인연구소장의 2017년 2월 울산대·세종대 졸업식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의 일부분을 공유해드리면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한창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 가야 할 나이에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구나 많은 기업에서 시험 성적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인생의 낙오자로 여기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나 세상 밖으로 나와 일터에서 하는 일들은 학교 성적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소수의 전문직종 외에는 자격증이나 좋은 성적이 필요 없지요.
또 학점이나 입사 성적이 좋다고 지식의 양과 질이 좋은 것도 아니며, 지식이 성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머지 않은 미래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학벌이나 스펙보다 인성과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지요.
경쟁자들이 워낙 막강한 학벌과 스펙으로 무장하고 있으니까요.
아마 본인은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위기와 기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어진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면 기회가 되고, 불리하게 만들면 위기가 되는 것이지요.

 

한 번 생각해보세요. 스티브 잡스가 부모에게 버려져 입양아로 자라고,
자신이 창업한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이 위기였을까요?
또 고 정주영 회장이 강원도 산골의 어려운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6.25 전쟁을 맞은 것은 위기였을까요?
정주영 회장의 말처럼 ‘운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운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주어진 판이 좋지 않으면 판을 바꾸면 됩니다.
위대한 성공의 이면에는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헬렌 켈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헬렌 캘러는 절망적인 3중고의 장애를 극복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늘 위기였고, 모둔 순간이 장애였습니다.
만일 삶 전체를 위기이고 장애라고 생각했다면,
그녀는 빛과 소리와 언어를 잃은 채 평생 어둠 속에서 살아야 했겠지요.

 

위기라는 생각 자체가 위기이고,
핸디캡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가장 심각한 핸디캡입니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남보다 지능이 떨어져서일까요?
우리 중에는 천재적인 지능을 가진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지능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결과의 차이는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에 몰입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을 이기고 주어진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역경이 경력을 만들고, 시련이 숙련을 만들며, 수고가 고수를 만듭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인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삶은 ‘나’라는 원인이 ‘세상’이라는 환경과 상호 작용하여 이루어집니다.
환경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믿고, 생각하고, 행함으로써 내 믿음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완전한 새 날인 오늘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치밀하게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