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싶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책을 잃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구나 요즘에는 매일같이 새로운 책이 서점에 나오고,
다양한 매체들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식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우리가 삶에서 직면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재료일 뿐이지요.
따라서 손에 닿는 대로 책을 읽거나 지식을 쌓기 위한 독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지요.
책은 생각을 여는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책 한 권을 골라 정독해보세요.
여러 권을 독파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한 권의 책에 담긴 사유의 깊이를 음미하면서
자신과 세상을 성찰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독을 통해 통찰의 힘을 얻고, 속성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지요.
사유의 깊이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다릅니다.
현상을 보는 눈, 경향을 보는 눈, 속성을 보는 눈, 이치를 보는 눈, 원리를 보는 눈이 그것입니다.
현상을 보는 사람들은 삶의 변화에 일희일비하면서 살아가고,
경향을 보는 사람들은 현상의 흐름을 파악하고 거기에 몸을 맡깁니다.
또 속성을 보는 사람들은 현상과 경향이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알고,
이치와 원리를 보는 사람들은 사람과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봅니다.
갖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면 이치와 원리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하겠지요.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만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따라서 부족한 지식을 탓하기보다 한 권의 책이라도 그 안에 담긴 가치를 깊이 들여다보세요.
이치와 원리를 보는 눈을 갖는 것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손에 쥔 것과 같습니다.
그 열쇠가 지금껏 해결하지 못한 의문들을 단 번에 풀어줄 수 있는 마법의 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