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이란?
좋은 인생은 자신과 세상의 상호작용이 긍정적으로 풍성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상과의 풍성한 상호작용을 위한 태도를 습관화하는 '태도기술'이 바로 CSR입니다.
C는 상대중심의 소통(Communication), S는 성과중심의 전략(Strategy), R은 합리중심의 성찰(Reflection)을 말하는데요.
세 가지 태도기술인 CSR은 우리가 원하는 행복, 성공, 성장을 만들어내는 핵심 기술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태도 기술, CSR에 대한 성장문답은 총 52편으로 이어집니다.
A.
소통을 할 때는 정서 소통, 감정 소통, 이성 소통의 순서로 이어지는 게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을 반드시 긍정으로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긍정으로 시작하여 긍정으로 마무리를 하는 게 소통의 핵심입니다.
긍정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긍정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상동몽도 긍정적 마무리의 결과입니다.
*동상동몽(同想同蒙): '같은 침상에서 같은 꿈을 꾼다'는 뜻으로, 조직 구성원들이 하나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먼저 정서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열기 위한 소통 기술입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소통을 시작할 수 없습니다.
마음열기는 소통과 관계 형성의 첫 단추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려면 긍정적인 정서를 먼저 전달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정서가 상대방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고 이를 통해 소통의 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감정 소통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한 소통 기술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 속에서 상호간의 신뢰와 이해가 증진됩니다.
마지막으로 이성 소통은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 합리적 근거와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소통 기술입니다.
감정 소통이냐, 이성 소통이냐 하는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상대중심의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서 소통, 감정 소통, 이성 소통의 순서는 지키되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는
소통을 하는 그때 그때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감정적 호소가 더 효과적일 수 있고, 논리적 설득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직 성과와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신뢰 기반의 긍정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소통을 해야 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긍정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상황에 따른 비중 조절
소통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정서와 이성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령 조직의 비전이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에서는 이성적 논리를 중심으로 소통하되,
그 근간에는 구성원들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정서적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반면 개인의 고충을 나누는 상황이라면 이성보다는 공감과 정서적 지지에 방점을 두는 것이 좋겠지요.
2. 감정을 배려하는 태도
이성적 내용을 전달할 때도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냉정한 사실이나 논리를 말할 때도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을 고려한 말투와 표현을 쓰려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노고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우리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은…”과 같이 공감의 메시지를 덧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논리적 설득에 치우치다 보면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살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표정, 목소리 톤, 몸짓 등을 통해 감정을 읽어내고
“○○님, 지금 괜찮아요? 혹시 제 이야기가 조금 부담되나요?”라고 물으며 감정을 어루만져 줄 필요가 있습니다.
3. 정서적 완충지대 마련
평소 구성원들과 *라포(rapport)를 형성하고 정서적 유대를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외적으로 개인적 관심사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해와 신뢰가 높아지면 정서적 완충지대가 마련되어
어려운 주제로 논의할 때도 효과적인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4. 균형 있는 의견 수렴 절차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골고루 듣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수의 이성적 논리에 밀려 다수의 정서가 무시되지 않도록
그룹 토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하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 성과와 시너지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신뢰 기반의 긍정적 관계를 구축하려면
상황에 따른 감정과 이성의 비중 조절,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배려와 표현,
정서적 완충지대 마련,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공감 등 섬세하면서도 균형 있는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구성원 개개인을 존중하고 공감하려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갖춘다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