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회의감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닐 겁니다.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하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이 사람과 계속 일해야 할까? 당장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질문을 던진 분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그 시절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그 시절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그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었나요?
일이 많고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워서 힘들어했나요?물론 일에 쫓겨 힘든 경우도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하는 과정에서 부딪혔던 여러 문제들이 나를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해야 할 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때,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일해야 할 때,
리더가 독단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할 때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일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고통이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지요.
괴팍하고 이기적인 팀장과 함께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일하는 내내 껄끄럽고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겠지요. 팀원들 중에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구성원도 자발적으로 일하지 않을 겁니다.
도대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공감할 수 없을 테니까요.
아마 시키는 것만 대충 끝내자는 심리가 발동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조차 지겹게 여기는 사람도 생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팀장이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해도 구성원들이 먼저 피하겠지요.
몸이 힘든 것은 며칠 푹 쉬는 것만으로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것은 금세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상황이 지속되면 마음이 병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열정이 없느냐고 다그쳐도 소용없고, 논리적인 설득도 먹히지 않습니다. 이미 마음이 떠났으니까요.
그가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아파하는지 고민해보세요.
얼추 그의 마음을 안다면 진심으로 가까이 가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칭찬해주세요.
상대방의 모든 것을 온전히 인정해주고 공감해준다면 구성원들의 열정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