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지만, 건성으로 하는 사람을 보면 얄밉기까지 합니다.
모든 사람이 열정적으로 일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하지만 열정은 기질적으로 어느 정도 타고납니다.
즉 적극적인 성격과 소극적인 성격은 어느 정도 선천적인 것이지요.
열정은 뇌의 ‘보상회로’에서 만들어냅니다.
원시동물의 뇌에서도 보상회로가 발견되는 것을 보면,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개체가 진화적으로
매우 유리했을 것입니다.
보상회로는 어떤 대상을 성취하고픈 욕망을 만들어내고, 욕망을 유지시켜 목표를 지향하게 합니다.
따라서 열정이란 기대하는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욕망이 발화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마 가장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하면 저절로 열정이 샘솟습니다.
더구나 그 일을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면 신바람이 나서 일하겠지요.
하지만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꼭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각자 소속된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며 살아갑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면 좋겠지만, 주어진 일을 잘함으로써 그 일을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일을 좋아하게 되면 열정이 발화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일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열정이 발화되려면 가장 먼저 리더와 조직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머지 않아 망할 것 같은 회사에서 열정을 다해 일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또 성장 가능성도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회사에 열정을 바치는 사람도 없습니다.
따라서 열정의 크기는 신뢰와 기대의 크기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열정이 발화된 다음에야 전략을 세우고 행동합니다. 열정과 전략적 행동이 성과를 만들어내지요.
성과 창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 사람은 자신이 한 일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그 일을 더욱 잘해보려는 열정이 일어납니다.
성공 경험이 그 일을 좋아하게 만들고, 더욱 큰 열정을 발화시키는 것이지요.
열정이 일어나게 하려면 동기가 주어져야 합니다.
동기가 잠재되어 있는 욕망을 발현시키고, 욕망에 의해 점화된 열정이
성과지향적인 행동의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동기는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기회,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 성공 경험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열정을 점화시키는 불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