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신뢰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겁니다.
신뢰가 없으면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불신의 시대라 하더라도 우리가 사회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신뢰 때문입니다.
신뢰는 이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생겨납니다.
‘이익’이라는 말을 단순히 경제적 이익으로만 해석하지 않기 바랍니다.
신뢰가 왜 이익을 바탕으로 형성되는지 예를 들어볼까요?
먼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믿는 사람이 누구인지 떠올려보세요. 사람들은 대부분 ‘어머니’라고 대답할 겁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아무런 조건도 내걸지 않고 이익을 주는 사람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어머니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줍니다.
조직생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동료가 어려울 때 열심히 일을 도와줬는데, 정작 내가 어려울 때 동료가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상상해보세요.
두 사람의 신뢰는 무너지고 말겠지요. 신뢰는 이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형성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그리고 내가 준 만큼 상대방이 반드시 보답한다는 기대가 가능할 때 신뢰는 더욱 굳건해집니다.
신뢰의 기준은 이익의 크기입니다.
그러므로 신뢰를 얻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이 기대하는 이익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가령 구성원에게 일을 맡겼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로 보답하면 신뢰감이 생기겠지요.
리더는 이 신뢰감에 대한 보답으로 그에게 더 큰 기회가 줄 겁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였다면 신뢰감은 무너지고 더 나은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겠지요.
신뢰의 깊이는 서로 공유하는 이익의 크기에 비례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뢰하는 만큼 협력하고, 신뢰하는 만큼 베풉니다.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특히 리더는 구성원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은 조직과 리더를 신뢰하는 만큼 일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