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행복을 손에 넣었다는 사람을 보신 적이 있나요?
오히려 행복은 우리가 다가가는 만큼 조금씩 멀어집니다.
휘황찬란한 무지개가 가까이 다가갈수록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을 얻은 사람의 인생을 생각해보십시오. 복권에 당첨되던 순간에 느꼈던
행복감을 영원히 누릴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 느꼈던 행복감은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는 한때 느꼈던 행복감을 끝까지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한때 느꼈던 즐거움이 본래 수준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쾌락적응(Hedonic Adaptation)이라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뇌가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뇌의 이러한 속성 때문에 우리는 과거보다 강한 자극과 보상을 추구합니다.
사람들이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 더 귀한 것,
더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상들은 원시시대의 자연환경에 만족하며 살았을 것이고,
우리의 삶도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지를 올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저 멀리 고지가 가물거리지만 우리가 머무는 자리는 늘 그대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단한 여정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생물학적 숙명입니다.
행복이 찾아왔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다시 행복을 찾아 떠나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영원히 손에 넣을 수 없는 파랑새를 좇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아주 짧은 순간의 ‘행복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허락된 것은 행복의 완전한 소유가 아니라, 최선의 추구일 뿐입니다.
행복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삶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일시적인 느낌으로 존재하며, 이 느낌이 영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온전한 행복을 누리려면 긍정 정서를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행복은 찾아 다닌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행복은 소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습니다.
매 순간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사람은 내일도 오늘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