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사람’을 빼놓고는 경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경영의 자원은 사람에 의해 조달되어 운용되고, 기술 역시 사람에 의해 개발되고 운용됩니다.
조직이 생산한 효용을 평가하고, 효용을 누리며 활용하는 주체도 사람이지요.
따라서 경영자의 수준은 사람을 이해하는 수준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경영자들은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조직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열쇠이니까요.
사실 크게 성장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CEO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CEO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지요.
좋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조직에는 더 좋은 인재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좋은 인재들이 모인 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다시 인재가 모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사람을 잘 채용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은 기업일수록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대기업과 공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인재를 보는 관점을 바꾸면 오히려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몰리는 조직은 대개 학벌과 학력 그리고 소위 스펙을 중심으로 사람을 채용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영 환경에서 요구되는 것은 시험문제를 풀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다양한 잠재역량입니다.
학교에서 학습한 지식은 실제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좋은 학교를 나왔다고 좋은 성과를 올리는 것도 아니지요.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조직에 잘 적응하고 성과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보유한 사람입니다.
스펙은 이러한 역량을 증명해주지 않습니다. 지식과 같은 스펙은 성과의 재료이지 성능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인재를 선발하려면 채용의 기준을 달리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스펙이 아니라 조직이 요구하는 성과역량과 성장역량과 같은 잠재역량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