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혁신은 현재와 미래에 걸쳐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결에 따라 사람을 아름답게 꽃 피우는 일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사람이 답이고, 사람이 최선이며, 사람을 키우는 것이 최상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도록 사람을 돕는 일입니다. 교육을 살려야 사람을 살립니다. 교육을 살리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길이고, 사람을 살리는 것이 교육이 가야 할 길입니다.
이 책은 크게 사람, 역량, 교육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사람의 정체성과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량’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성장과 좋은 삶에 필요한 가치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역량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현되고 함양되는지 이해해야 좋은 삶을 살 수 있겠지요. 결국에 ‘교육은 사람과 역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상과 상호작용을 잘하도록 도움으로써 올바른 성장과 좋은 삶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핵심으로 하는 역량기반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역량에 대해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