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으로 푸는 경영, HR(인사), 사람, 인생 전문 칼럼

역량 | 부족한 저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Written by 자인기획실_박가영 | May 8, 2024 2:22:49 PM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가치를 추구합니다. 이 가치 추구 행위는 우리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역량의 형성과 강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가치 추구는 모든 생명체의 본능입니다. 식물은 자양분을 얻기 위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으며, 동물은 먹이를 찾아 움직입니다. 인간 역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성과를 만들어 내지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낸 성과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바구니를 채우게 되는데, 이 과정이 얼마나 성공적인지에 따라 우리는 행복 또는 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역량'이지요.

 

 

 

 

역량은 단순히 지식이나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역량은 가치를 추구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힘입니다. 우리 각자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역량의 방향과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지요.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역량은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우리는 성공과 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역량은 특히 뇌의 '성과 중추'라 할 수 있는 전전두피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전전두피질은 추구하고 판단하는 '가치령', 가치를 획득하기 위해 전략을 집행하는'전략령', 가치와 전략을 통합하는 '통합령'의 세 영역으로 나뉩니다.

 

 


기반역량 

 

이 세 영역과 관련되어 성장의 기반이 되는 일곱 가지 역량이 있는데요. 바로 긍정성, 적극성, 안정성, 대인력, 전략력, 제어력, 통합력입니다. 가치령은 긍정성, 적극성, 안정성과 같은 가치 중심 추구와 관련된 역량에 관여하고, 전략령은 대인력, 전략력, 제어력과 같은 최적의 변수를 모색하고 집행하고 제어하는 전략적 역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통합령은 가치와 전략에 수반되는 다양한 변수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통합력의 개발과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역량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먼저 어린 시절, 처음으로 자전거를 탄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우리는 처음에 넘어짐을 두려워하며 엄마,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시작했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던 어느 날, 드디어 스스로 페달을 밟고, 핸들을 조작하며, 바람을 가르며 달리게 되었지요. 이 작은 경험들이 긍정적인 기억으로 쌓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역량은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기억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의 경험들을 토대로 형성되지요. 세상과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지가 경험이 되고, 경험이 기억이 되며, 어떤 기억을 쌓았는지에 따라서 역량이 형성됩니다. 따라서 역량은 세상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할까요? 바로 CSR(CSR 칼럼 읽기↗)입니다. CSR은 역량이 더 잘 발현되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역량기술’이라고도 부르는데요. C(Communication)은 대인력을 보완하는 소통기술이고, S(Strategy)는 전략력을 보완하는 전략기술이며, R(Reflection)은 제어력과 통합력을 강화하는 성찰기술입니다. 우리는 CSR을 통해 역량 발현 수준을 높여 더 많은 성과를 만들고 성공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술과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과연 지식과 기술만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C씨는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복잡한 알고리즘도 손쉽게 구현해내는 베테랑입니다. 그러나 그는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매우 어려워했지요. C씨의 프로그래밍 지식과 기술을 최고 수준이지만, 그것을 팀워크 속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했습니다. 결국 C씨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C씨처럼 풍부한 지식이나 숙련된 기술을 지녔다 해도 세상의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면 죽은 지식이요 무용한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량'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성능'이고, '기술'은 절차적 지식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수단'이며, '지식'은 다양한 정보 데이터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재료'입니다. 그런 점에서 역량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초체력'입니다.

 

 

 

 

역량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강화되고 발현되는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특히 대인력, 전략력, 제어력, 통합력 네 가지 역량이 풍성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인력은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며 강화하고, 전략력은 가치중심적 성과 창출 능력을 강화하며, 제어력은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통합력은 객관적 관점에서 합리적 사고와 행동을 이끌어냄으로써 풍성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주지요.

 

특히 직장생활에서 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상호 강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직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때 대인력을 발휘해 동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전략력을 발휘해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제어력을 발휘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통합력을 발휘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본다면, 직장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러한 역량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이는 다시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겁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나 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합니다. 동료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며, 높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직장은 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선순환하는 최적의 공간이라 할 수 있지요.

 

동료들과 풍성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역량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상호 강화, 그리고 풍부한 역량을 성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쌓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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