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문제를 개인에게서 찾는 한 해법은 나오지 않습니다. 구성원이 말을 아끼고, 책임을 피하며, 협력보다 자기 일만 챙긴다면 그것은 리더 한 사람의 역량 부족이나 구성원 개인의 태도 문제로만 볼 수 없습니다. 개인으로 좁혀졌던 시야를 넓혀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구성원이 의견을 냈을 때 실제로 반영되는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불이익을 받지는 않았는지, 책임을 맡은 사람에게 필요한 권한과 정보가 주어지는지, 리더가 피드백을 듣고 행동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는지 그 상호작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리더와 구성원 사이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의 뇌는 어떤 자극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신뢰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사람이 안전한지, 접근할지 회피할지를 본능적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리더와의 상호작용에서 긍정 경험이 반복될수록 구성원의 뇌는 그 리더와 조직을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판단하게 됩니다. 신뢰 판단이 긍정적으로 내려지면 뇌는 비로소 방어 모드에서 벗어나 가치를 최대화하는 방향, 즉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구성원은 성공 경험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리더 역시 구성원의 성장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을 성공 경험으로 쌓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긍정적 상호작용은 구성원과 리더 모두를 성장시키고, 결국 조직 전체의 더 큰 성과와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HR은 ‘좋은 리더’의 자질을 만들기 위한 교육과 제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HR이 진짜 설계해야 할 것은 리더와 구성원이 긍정적 상호작용을 나눌 수 있는 문화적 환경입니다. 항공업계가 기장 개인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교육만 실시했다면, 위계 중심의 수직적 구조는 결코 바뀌지 못했을 것입니다. 상호작용의 방식을 바꾸는 것, 그것이 HR이 진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면 리더와 구성원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환경은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요? 아래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