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영자
Q.

모든 조직이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 혁신의 효과는 있을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창의와 혁신은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조직은 도전과 혁신이 일상화된 조직일 테니까요. 창의의 핵심은 혁신이고, 혁신의 핵심은 창의입니다.
또 창의와 혁신은 조직 구성원들의 자발과 자율이 보장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인간이 겪는 생로병사와 유사합니다.
인간이 세포의 노화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데 비해 기업은 자신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해 쇠망합니다.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여 스스로 죽음에 이르는 것이지요. 현실에 안주하게 되면

녹이 몸 전체로 파고 드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그것을 깨달았을 땐 더 이상 치유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경우가 많지요.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려면 매일 기름칠을 하고 닦아내야 하듯이, 조직도 매일 혁신해야 합니다.
혁신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샤워를 하듯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요.

 

혁신은 대단한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불필요한 일을 덜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먼저 불필요한 것을 버린 뒤에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습니다.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것이 아니라 가죽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즉 혁신은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애플이나 구글도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응집하고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혁신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에서 출발합니다.

 

혁신은 매일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야말로 혁신의 의미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려 노력해야만 몸이 녹슬지 않습니다. 춘하추동에 맞추어 옷을 갈아입듯이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맞춰 제때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혁신은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적 활동인 것입니다.

옷을 갈아입더라도 내 몸이 바뀌는 것이 아니듯, 본질까지 버려서는 안 되겠지요.
‘이불변응만변(以不變應萬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는 원칙으로 모든 변화에 유연하고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뜻입니다.
불변의 원칙을 버리지 않으면 방향을 잃지 않고 마음이 흔들릴 일도 없습니다.

설령 길을 잃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지요.

 

한 가지 원칙으로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이불변응만변’이 혁신의 본질이라면,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온고이지신은 혁신의 수단이며, 매 순간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신우일신은

혁신의 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쓰러질 날만 기다리는 조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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