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회사 업무 외에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직장인
Q.

항상 꿈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게 삶의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취업을 하고 나니,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높은 지위로 진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까요?

또 미래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A.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라, 좋은 회사에 취업해라.”
모든 사람들이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해왔을 것입니다.

 

우리가 비전 혹은 꿈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아마도 현재가 불안하고, 현재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래에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상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현재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덮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비전이라는 것은 가상의 미래입니다. 가상의 미래를 위해 현재를 준비하게 되면, 현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지금 10만큼 열심히 할 수 있는데, 그 중 2 정도를 떼서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쓰는 셈이지요.
그렇게 되면 나는 현재를 8 밖에 쓰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미래는 현재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현재가 부실하면, 미래의 인생도 부실해지겠지요.

 

꿈을 이룬다고 지속적인 행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한 기쁨도 길어야 일년 정도 갈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나는 내 통장에 1억 원이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꿈을 가졌다고 생각해 봅시다.
2년 뒤에 100억 원을 갖게 된다면 무척 행복하겠지요.
하지만 다시 1년 뒤에 100억 원이 95억 원으로 줄면 불행을 느끼게 됩니다.

 

막연한 꿈을 갖고 현재를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염려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현재의 기회를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주어진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미래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회를 통해 성장합니다. 기회는 성장의 디딤돌입니다.
기회는 밖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얻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헤아려보고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더 큰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지금 몰입하고 있는 현재들이 모여 찬란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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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