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아침잠이 많아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인
Q.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려면 힘이 들고 출근 시간도 몹시 바쁩니다.
그런데 동료 중에는 새벽 일찍 출근해서 여유를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요?

A.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과 게으른 것과는 다릅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었지요.
그는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다가 해가 중천에 이른 후에야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53세 때인 1649년 데카르트는 스웨덴 여왕의 개인 교수로 초빙되었는데,
여왕의 바쁜 일정 때문에 새벽 일찍 궁에 나가야 했지요.
북구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야 했던 데카르트는
결국 이듬해 폐렴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침잠이 많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한때 ‘아침형 인간’이 주목 받던 시절이 있었지요.
하지만 사람은 각자의 수면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대개 유전적 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아마 당신은 저녁형 인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력만으로는 수면 주기를 바꾸기 어렵고, 바꾼다고 해도 부작용이 뒤따릅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아침 시간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아침형은 오후가 시작될 즈음에 주의력이 절정에 달하고,
저녁형 인간은 이보다 뒤에 절정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일 수면 주기 때문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업무를 수면 주기에 따라 조절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가장 집중력이 높을 때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지요.

 

아침형 인간이 더 부지런한 것도,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저녁형 인간이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고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침형과 저녁형 중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침형은 일찍 출근해야 하는 직업에 잘 어울리고,
저녁형은 창의적인 직업에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체 리듬에 맞추어 일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집니다.
아침형이라고 해서 한 시간이 더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저녁형이라고 해서 한 시간이 짧게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과는 일한 시간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몰입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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