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어떤 공부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경영자
Q.

저는 경영학을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저런 강의를 들으며 경영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공부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A.

경영학 교과서는 경영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학자마다 경영에 대한 정의도 다양하지요.
하지만 본직적으로 접근하면 경영은 결국 ‘현재를 사용해서 미래를 얻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경영은 원인을 조율하여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인과 체계를 통해 이루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그에 합당한 원인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지 않고 굴뚝에서 연기가 나기를 바랄 수는 없지요.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란 현재의 나를 사용해서 미래의 바람직한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 경영 역시 현재의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의 더 나은 국가를 추구하는 것이지요.
조직을 경영하다 보면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지요.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 구성원들을 어떻게 육성해야 할까? 어떤 사람을 리더로 선발해야 할까?
조직 부적응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사람이 인재(人才)이고, 어떤 사람이 인재(人災)일까?
평가와 보상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동기부여와 보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은 계속해서 쏟아지지만, 명쾌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경영학을 포함하여 모든 인문사회학은 사람과 사회의 현상을 다룹니다.
예컨대 문학은 본질적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철학은 사람의 정체성과 세상의 작용을,
사회학은 사람들이 사회 속에 상호작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을,
그리고 역사학은 일련의 사회 현상들을 시간 흐름의 함수에 적용하여 이해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지요.

 

지금까지 인문사회학은 인간과 사회 현상을 주로 현상 묘사나 경향성 중심으로 설명해왔습니다.
현상에만 집중하게 되면 상황과 조건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관점과 이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문학 분야에서 다양한 이론과 학설이 유행처럼 생겼다 사라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현상에 중심을 둔 다양한 가설들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긴 하지만, 실용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상에 대한 통계적 분석이나 경향 중심의 설명 또한 마찬가집니다.
경향은 눈에 쉽게 드러나지만, 현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속성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경향을 안다고 해서 속성을 다룰 수는 없습니다.
다룰 수 없으면 바꿀 수도 없지요.
다룰 수 있으려면 반드시 인과의 체계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오랜 기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인문학은 사람의 가슴을 데우고 자연과학은 실용을 지향해왔지요.
만일 우리가 사람과 세상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 근원의 지혜를 통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섭할 수 있겠지요.

 

어떤 분야든 공부는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상과 경향만을 다루는 학문은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합니다.
어떤 현상의 속성과 본질을 알려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경영도 마찬가지지요.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의 미래를 비춰줄 빛은
합리와 이성에 바탕을 둔, 본질에 기반한 경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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