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래
이기적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이기적 유전자를 가진 인간이 어떻게 도덕을 만들었을까?”
정말 인간은 이기로 똘똘 뭉친 존재들일까요?

 

안타깝게도 모든 생명체는 이기적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개체가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자연선택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늘 이기적이지는 않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이기적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진화는 협력과 공생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타는 협력과 공생으로부터 나오고,
협력과 공생은 이기의 충족을 목적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이타는 확장된 이기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타의 목적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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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가 인간의 본성으로 자리 잡은 것도
협력과 공생이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던
조상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격은 이기의 범주가 얼마만큼 확장되어 있는가에 의해 평가됩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있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며,
전 인류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기적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이기의 범주는 모두 다릅니다.

 

이타는 ‘현명한 이기’라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이기’는 이기적 욕망의 족쇄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합니다.
‘현명한 이기’야말로
자신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지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위대한 현자들은
한결같이 개인의 이기를 넘어 이타의 삶, 헌신의 삶을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이기의 범주를 무한히 확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은 유충(幼蟲)이 성충(成蟲)이 되기 위해
자신의 껍질을 하나씩 벗어 던지는
탈피(脫皮)의 과정과 같습니다.

 

우리는 일정한 수명을 가진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에서
70 억의 사람들과 함께 공존해야 합니다.
공존의 삶은 이기를 세상을 향한 이타로 확장할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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