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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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미래 | 나는 내 인생의 예언자

프로야구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점점 변화무쌍해지는 날씨 변수에 올해는 아예 일찍 시작하네요. 겨우내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도 일찌감치 설렙니다. 전문가들의 판세 예측 역시 난무하고요. 사실 매해 그렇듯 그 누구의 분석이나 전망도 족집게처럼 뾰족하진 않습니다. 이럴 때 늘 떠오르는 말이 있지요. “아, 야구 몰라요.” 어느 유명 야구 해설가의 너무나 유명한 말입니다. 덩달아 “아, 인생 몰라요”라는 말도 유행했지요. 야구 좀 해봤으면, 인생 좀 살아봤으면 고개를 절로 끄덕끄덕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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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감정 | 감정 탓일까, 엘베 새치기

알람인 줄 알고 깼더니 문자 알림입니다. 비몽사몽간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경계경보 발령 문자입니다. 곧바로 다시 잠을 청합니다. 잠시 뒤 알람인 줄 알고 깼더니 또 문자 알림입니다. 이번엔 앞선 문자가 오발령이라는 문자입니다. 긴급히 다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고요와 평온 속에 눈을 뜹니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왠지 불안합니다. 지각, 긴급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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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성공 | '운(運)'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대도시 중앙역에는 언제나 인파가 넘쳐납니다. 출발과 도착이 쉴 새 없이 엇갈리거나 마주치지요. 바쁘게 흐르는 시간의 틈새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 주변만 무기력하게 맴돌거나 구석 한데에서 잠만 자지요, 마치 잠이 집인 것처럼. 이런 사람을 영어로 ’unfortunate’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능력 없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낙인 찍지 않는 것입니다. 어쩌다 운이 없어 풍파를 맞은 거라며 조심스럽게 돌려 말합니다. 능력보다 운에 좌우되는 인생의 초상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그저 나보다 운이 없을 뿐이지요. 그런데 이런 표현이 꼭 완곡이나 과장인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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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끼의 노래 | 뇌의 가소성과 잠재된 희망

빗소리가 들려오면 누군가는 이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가 만든 영화음악 ‘레인’이 워낙 귀에 익숙해서 그렇지요. 또 비 오는 날 양동이를 뒤집어쓴 채 빗소리를 듣는 영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유치원 시절 첫 곡을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토끼를 돌봤던 적이 있는데 그 일이 음악이 되어버렸지요. 선생님이 토끼를 길러본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보라 했고, 우선 노랫말부터 만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좀 도움을 받았지만 멜로디도 거의 직접 붙였고요. 세상에 내가 만든 나만의 것이 처음 생겼고, 그는 그 느낌을 ‘근질거림’이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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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는 뽀로로 | 아이는 경험한 만큼 자란다

조금 속된 말로 ‘떼창’이란 게 있습니다. 요즘 말일 뿐 그 전통은 오래되었습니다. 국악과 민요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우리 공연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요. 누가 무대에 서든 주거니 받거니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기 바쁩니다. 우리 식의 ‘싱어롱’인 셈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그야말로 ‘호응’하며 무대와 관객의 벽을 허무는 거지요. 떼창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축제 현장이었지요. 그 노래는 다름 아닌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이었습니다. 뜬금없는 선창에 다들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뒤질 새라 목소리 높여 제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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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리더십 | 성공하려면 성공을 지원하라

수많은 직장인을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가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묘사된 드라마 속 회사에 공감하기도 하고, 세상에 저런 회사는 없다며 해리포터보다 더 판타지스럽다는 평도 들었던 이 드라마는 바로 <미생>이다. <미생>을 이른바 ‘오피스 판타지’로 만든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회사원들이 첫 손가락에 꼽을 판타지 요인은 다름 아닌 ‘상사’, 정확히는 영업3팀의 리더 ‘오 차장’의 존재 아니었을까. 오 차장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장그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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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칭의 미래 | 본성과 양육의 기묘한 관계

서울 올림픽공원은 시민의 휴식처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 ‘올림픽 1988’이라는 조각품이 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좌우 대칭 은빛 반구들이 인상적이지요. 올해가 용의 해라 그런지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조각가 문신은 이처럼 생명체를 닮은 ‘대칭’을 파고들어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생전 한 인터뷰에선 ‘소꼬리’를 들어 대칭이 아니라 ‘다름’을 설명했습니다. 소 엉덩이에 파리가 앉으면 그쪽으로만 소가 꼬리를 쳐서 한쪽이 닳는다고요. 우리 인생도 움직이는 방향과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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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의식 | 나를 만드는 생각의 본질

인간의 마음과 행동은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우리는 왜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행동을 선택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고대 철학자에서 현대의 심리학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라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아무리 객관적으로 ‘나’를 들여다보려고 해도 ‘나’라는 현상이 ‘나’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를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라는 현상을 만들어내는 ‘뇌’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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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편향 | 오리가 뒷짐을 지고 걷는 이유

‘Naeronambul’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옥스퍼드 대사전에 신조어로 올랐다는 ‘영어’입니다. 우리말로는 발음 그대로 ‘내로남불’이지요. 직역하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입니다. 〈뉴욕타임스〉도 번역 없이 그대로 쓴다지요. 소위 ‘K단어’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우리가 하도 입에 달고 사니까요. 정작 우리 국어사전엔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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