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꼰대같지 않게 코칭할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주세요.

직장인
Q.

후배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제 경험을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제 경험을 얘기하는 것뿐인데,
후배들은 제 이야기를 간섭이나 잔소리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꼰대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후배들에게 코칭 할 때 어느 선까지 관여해야 하나요?

A.

사회에 첫발을 디딘 초년생들을 보면 답답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겁니다.

아주 쉬운 일조차 실수 연발이고,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가리지 못하지요.
하지만 자신의 옛날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처음 입사했을 때 지금처럼 능숙하게 일을 처리했었던가요?
또 윗사람이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즐거웠던가요?

 

아마 처음엔 윗사람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랐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게 맞나?’라는 의심도 들었을 것이고, 윗사람의 개입이 점차 짜증나기 시작했을 겁니다.
‘이제 그런 일쯤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데’ 또는 ‘가만 내버려두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지금의 후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일이 지시하고 감시한다고 일의 성과가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꼭 필요한 만큼만 코칭하는 것이 후배들의 자발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능한 목동일수록 억지로 소의 고삐를 끌어당기지 않듯이, 유능한 리더 또한

구성원들의 행동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걸어야 하는 안내자이자 협력자입니다.

 

‘넛지(Nudge)’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팔꿈치로 살짝 옆구리를 건드려 행동의 방향을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어미 코끼리가 새끼를 다루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어미는 새끼와 함께 걷다가 엉덩이를 살짝살짝 건드려 원하는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만일 어미가 새끼의 코를 억지로 잡아당기면, 새끼는 본능적으로 끌려 가지 않으려 발버둥치겠지요.

 

구성원들은 지금 하고 있는 코칭을 강압적인 지시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성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바뀌기 어려운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쉽게 바뀌지 않지요.
감정이 바뀌어야 행동도 바뀔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요.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어야 구성원들의 행동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성공 경험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긍정적인 감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답답하다고 해서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방향을 잃지 않도록 먼 발치에서 도와주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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