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을 과연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조그마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CEO입니다.
구멍가게 같은 사무실에서 창업하여 지금은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좀더 체계적으로 경영해보고 싶은데 창업 당시부터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좀처럼 변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사람을 손바닥 뒤집듯 변화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일 교육을 통해 사람을 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이 세상에는 악도 없고 범죄자도 없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사람은 쉽게 변화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타고 난 본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환경에 의해 빚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태어나, 만들어진다’고 표현하곤 하지요.
예전에는 인간의 본성이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유전인가 환경인가?’ ‘본성인가 양육인가?’ 하는 논쟁들이 그것입니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이 얻은 결론은 한 사람의 인성과 태도는 유전자과 환경, 본성과 양육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유전자를 바꾸지 않는 한, 타고난 본성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수백만 년, 혹은 수억 년 동안의 진화를 거쳐 형성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후천적인 문화와 학습을 통해 그 중 일부를 변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가령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기적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문화적인 학습을 통해 이기적 본성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진달래를 개나리로 바꿀 수는 없지만, 진달래를 더 아름답고 보기 좋은 진달래로 그리고 개나리를 더 예쁜 개나리로는 가꿀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사람을 변화시키는 요인은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예컨대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겁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일할 나이쯤에는 한 사람의 인성이나 태도가 거의 결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조직생활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조직의 사활은 가장 먼저 제대로 된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 달려 있고, 그 이후에는 사람을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채용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기존의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해야겠지요.
말씀 드렸다시피 식욕이나 수면 욕구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생물학적 관성은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본성 중에는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렇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바람직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동기 부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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