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굴러가더라’고 말합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지, 세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일까요?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들여다보면 결국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립자의 세계를 가만히 살펴보면,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 전자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힘을 매개로 관계를 맺고 있고, 이 관계가 무너지면 전혀 다른 입자가 됩니다.
분자 역시 원자와 원자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고, 이 관계가 달라지면 다른 물질이 됩니다.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계만 보더라도 태양과 각 행성 간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일 한 개의 행성이라도 관계에서 이탈하면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우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 존재합니다.
불교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현상을 연기론(緣起論)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현상과 움직임은 인과에 바탕을 둔 관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회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 간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관계의 본질은 ‘연결과 교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화학반응은 본질적으로 입자를 교환하고 위치를 바꾸는 현상입니다.
뇌를 포함한 우리의 몸도 세포끼리 신경학적 정보를 교환합니다.
생명 현상 자체도 정보의 교환을 통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하고, 시장을 통해 가치를 교환합니다.
그러므로 관계를 떠나서는 세상을 이해할 수도 없고, 삶을 영위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교환과 연결을 자연법칙, 혹은 ‘이치’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학문도 결국 이러한 법칙이나 이치를 탐구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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