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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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미래 | 나는 내 인생의 예언자

프로야구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점점 변화무쌍해지는 날씨 변수에 올해는 아예 일찍 시작하네요. 겨우내 기다리던 팬들의 마음도 일찌감치 설렙니다. 전문가들의 판세 예측 역시 난무하고요. 사실 매해 그렇듯 그 누구의 분석이나 전망도 족집게처럼 뾰족하진 않습니다. 이럴 때 늘 떠오르는 말이 있지요. “아, 야구 몰라요.” 어느 유명 야구 해설가의 너무나 유명한 말입니다. 덩달아 “아, 인생 몰라요”라는 말도 유행했지요. 야구 좀 해봤으면, 인생 좀 살아봤으면 고개를 절로 끄덕끄덕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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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감정 | 감정 탓일까, 엘베 새치기

알람인 줄 알고 깼더니 문자 알림입니다. 비몽사몽간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경계경보 발령 문자입니다. 곧바로 다시 잠을 청합니다. 잠시 뒤 알람인 줄 알고 깼더니 또 문자 알림입니다. 이번엔 앞선 문자가 오발령이라는 문자입니다. 긴급히 다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고요와 평온 속에 눈을 뜹니다. 시간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왠지 불안합니다. 지각, 긴급 사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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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소통 | 따뜻한 말이 똑똑한 말보다 강한 이유

난제가 있다. 잠깐 집중해서 풀어보자. “이사를 한 집에 페인트를 칠했는데 냄새가 너무 독해서 머리가 아파. 그렇다고 문을 열면 밖에서 매연이 들어와 기침이 계속 나. 문을 닫자니 머리가 아프고, 문을 열자니 기침이 나.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난제는 한때 공전의 히트를 쳤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등장했던 것이다. 주인공 ‘나정’의 질문에 주변 남자친구들은 갖은 이유를 들며 문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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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행복 | 미로 같은 쇼핑몰을 벗어나려면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이 들끓는 별천지에서 휘둥그레진 눈으로 휩쓸리다가 그랬지요. 이런 모습을 보면 쇼핑몰 기획자는 미소 짓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길을 잃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그루엔 효과(gruen effect)’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쇼핑몰을 처음 만든 건축가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라지요. 고객 편의를 위해 항상 동선을 짧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고객의 감각에 과부하가 오고 혼란스러울 때 오히려 구매가 늘어난다고 하니까요. 천리안과 축지법 같은 도술을 가진 홍길동도 이곳에서는 울고 말 것입니다. 아니면 충동구매를 하거나. 기상천외한 잔꾀가 무척 얄밉기 짝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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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성공 | '운(運)'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대도시 중앙역에는 언제나 인파가 넘쳐납니다. 출발과 도착이 쉴 새 없이 엇갈리거나 마주치지요. 바쁘게 흐르는 시간의 틈새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 주변만 무기력하게 맴돌거나 구석 한데에서 잠만 자지요, 마치 잠이 집인 것처럼. 이런 사람을 영어로 ’unfortunate’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무턱대고 능력 없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낙인 찍지 않는 것입니다. 어쩌다 운이 없어 풍파를 맞은 거라며 조심스럽게 돌려 말합니다. 능력보다 운에 좌우되는 인생의 초상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그저 나보다 운이 없을 뿐이지요. 그런데 이런 표현이 꼭 완곡이나 과장인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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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끼의 노래 | 뇌의 가소성과 잠재된 희망

빗소리가 들려오면 누군가는 이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가 만든 영화음악 ‘레인’이 워낙 귀에 익숙해서 그렇지요. 또 비 오는 날 양동이를 뒤집어쓴 채 빗소리를 듣는 영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유치원 시절 첫 곡을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토끼를 돌봤던 적이 있는데 그 일이 음악이 되어버렸지요. 선생님이 토끼를 길러본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보라 했고, 우선 노랫말부터 만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좀 도움을 받았지만 멜로디도 거의 직접 붙였고요. 세상에 내가 만든 나만의 것이 처음 생겼고, 그는 그 느낌을 ‘근질거림’이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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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는 뽀로로 | 아이는 경험한 만큼 자란다

조금 속된 말로 ‘떼창’이란 게 있습니다. 요즘 말일 뿐 그 전통은 오래되었습니다. 국악과 민요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우리 공연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요. 누가 무대에 서든 주거니 받거니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기 바쁩니다. 우리 식의 ‘싱어롱’인 셈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그야말로 ‘호응’하며 무대와 관객의 벽을 허무는 거지요. 떼창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축제 현장이었지요. 그 노래는 다름 아닌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이었습니다. 뜬금없는 선창에 다들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뒤질 새라 목소리 높여 제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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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성장 | 둥글게 원을 그리고 살다 보면

텅 빈 초등학교 운동장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방학이라 아이들 발자국 하나 없이 눈이 내려온 그대로입니다. 눈을 보니 동그랗게 뭉쳐 장난을 치고 싶어집니다. 눈뭉치를 열심히 굴려 아이만 한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아이들 없는 눈밭이 조금 쓸쓸하게 보이네요. 요즘 아이들은 어른보다 바쁘다지요. 공부도 해야 하고 놀기도 해야 하니까요. 그러면서 쑥쑥 자랍니다. 현대인은 거의 모두가 바쁘게 삽니다. 그래서 바쁘다는 말은 핑곗거리로도 좋습니다. 그러려니 하니까요. 바쁘게 사는 것도 다 ‘욕망’ 덕분입니다. 안 바쁘면 오히려 불안합니다, 걱정합니다. 어떻게 보면 욕망은 ‘걱정’입니다. 스트레스입니다. 우리는 늘 불안합니다, 걱정합니다, 욕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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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리더십 | 성공하려면 성공을 지원하라

수많은 직장인을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가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묘사된 드라마 속 회사에 공감하기도 하고, 세상에 저런 회사는 없다며 해리포터보다 더 판타지스럽다는 평도 들었던 이 드라마는 바로 <미생>이다. <미생>을 이른바 ‘오피스 판타지’로 만든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회사원들이 첫 손가락에 꼽을 판타지 요인은 다름 아닌 ‘상사’, 정확히는 영업3팀의 리더 ‘오 차장’의 존재 아니었을까. 오 차장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장그래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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