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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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인지의 거울 | 메타인지를 키우는 교육

슈팅이나 레이싱을 게임을 하다 보면 ‘멀미’가 나는 때가 꽤 있습니다. 사용자의 몸은 거의 그대로인데 시각 정보는 빠르게 움직이지요. 그러니 몸은 흔들린다는 신호를 내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가상의 세계가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져 부조화와 부적응이 일어나는 겁니다. 게임 끝에는 피로감까지 몰려듭니다. 특히 ‘일인칭’ 게임이 그렇습니다. 사용자의 현존감과 몰입감은 극도로 높아지지만 어느 정도 멀미와 피로감을 감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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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삼인칭의 나 | 주관적에서 객관적으로

둘이 있다 보면 자리에 없는 사람 얘기도 하게 됩니다. 특히 험담하기 좋지요. 그 사람은 지금 여기에 없으니 둘이 맞장구치기 딱 좋은 겁니다. 애나 어른이나 똑같습니다. 주로 ‘나’의 입장에서 보거나 듣거나 해석한 것투성이지요. 그래서 왜곡되기가 십상이고요. 그 사람은 항변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그 대신 어디선가 나나 너의 험담을 할지 모르지요. 알게 모르게 주고받는 겁니다. 험담은 이렇게 돌고 돌아 결국 내게로 돌아옵니다. 험담의 속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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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끼의 노래 | 뇌의 가소성과 잠재된 희망

빗소리가 들려오면 누군가는 이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가 만든 영화음악 ‘레인’이 워낙 귀에 익숙해서 그렇지요. 또 비 오는 날 양동이를 뒤집어쓴 채 빗소리를 듣는 영상 때문이기도 합니다.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유치원 시절 첫 곡을 만들었습니다. 집에서 토끼를 돌봤던 적이 있는데 그 일이 음악이 되어버렸지요. 선생님이 토끼를 길러본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보라 했고, 우선 노랫말부터 만들었습니다. 엄마한테 좀 도움을 받았지만 멜로디도 거의 직접 붙였고요. 세상에 내가 만든 나만의 것이 처음 생겼고, 그는 그 느낌을 ‘근질거림’이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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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는 뽀로로 | 아이는 경험한 만큼 자란다

조금 속된 말로 ‘떼창’이란 게 있습니다. 요즘 말일 뿐 그 전통은 오래되었습니다. 국악과 민요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우리 공연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요. 누가 무대에 서든 주거니 받거니 관객에게 마이크를 넘기기 바쁩니다. 우리 식의 ‘싱어롱’인 셈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그야말로 ‘호응’하며 무대와 관객의 벽을 허무는 거지요. 떼창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대학 축제 현장이었지요. 그 노래는 다름 아닌 〈뽀롱뽀롱 뽀로로〉 주제곡이었습니다. 뜬금없는 선창에 다들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뒤질 새라 목소리 높여 제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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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칭의 미래 | 본성과 양육의 기묘한 관계

서울 올림픽공원은 시민의 휴식처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중 ‘올림픽 1988’이라는 조각품이 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좌우 대칭 은빛 반구들이 인상적이지요. 올해가 용의 해라 그런지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조각가 문신은 이처럼 생명체를 닮은 ‘대칭’을 파고들어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생전 한 인터뷰에선 ‘소꼬리’를 들어 대칭이 아니라 ‘다름’을 설명했습니다. 소 엉덩이에 파리가 앉으면 그쪽으로만 소가 꼬리를 쳐서 한쪽이 닳는다고요. 우리 인생도 움직이는 방향과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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