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반복되는 업무에 성과는 내고 있지만 의욕이 점점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직장인
Q.

일이 손에 익을수록 흥미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늘 반복적인 일에 매달리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겠지요.

 

적당히 성과는 내고 있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의욕이 더 사라질까 걱정입니다.

A.

혹시 ‘톰 소여 효과(Tom Sawyer effect)’라고 들어보셨나요?
소설 『톰 소여의 모험』에서 빌려온 말인데,
어려운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심리적 현상을 가리킵니다.
톰 소여 효과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Should) 일’을
‘하고 싶은(Want to) 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은 일이 놀이로 바뀔 때 재미를 느끼지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논어』에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는 말이 있습니다.

 

즐기기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는 보상이 필요 없습니다.
재미 자체가 큰 보상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은 보상을 얻기 위해 개울에 돌다리를 놓는 것이 아닙니다.
또래들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즐거움이지요.
재미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일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는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일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을 통해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보다 즐겁게 일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하지요.

 

행복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은 일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일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일의 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조망해보는 것입니다.

헬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의 첫 단계만 상상한 사람들은 운동에 대한 흥미가 낮았습니다.
그러나 넓은 관점에서 운동의 모든 과정을 상상한 사람들은
운동에 대한 흥미가 훨씬 높게 나타났지요.
사람들은 처음 시작할 때의 어려움만 떠올리는
‘근시안적 예측(myopic forecasting)’에 의존하기 때문에
앞으로 겪을 고통만을 예상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예측 오류가 도전을 두렵게 만듭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운 법이지요.
하지만 1년 후, 3년 후, 혹은 10년 후의 결과를 상상해보면,
지금은 생각하지 못했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단지 궁금하다는 이유로,
혹은 재미를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어려운 퍼즐을 푸는 존재입니다.

 

어떤 일이든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일 자체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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