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왜 이런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난 걸까요?
나 자신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실망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람은 왜 이런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난 것일까요?
또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일까요?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각자의 신념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종교인들은 인간이 신의 창조물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창조의 과정을 확인할 방법이 없으므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이해하려면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사실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138억 년쯤에 일어난 빅뱅(Big Bang)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작은 입자들이 우주 공간으로 퍼져 나갔고,
물리화학적 힘에 이끌려 입자들이 뭉치고 흩어지면서 별이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태양계와 지구는 46억년쯤에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 것은 그로부터 10억년 정도가 흐른 35억~38억년 전쯤입니다.
최초의 생명체는 오랜 시간 진화의 과정을 거쳐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 다시 식물과 동물로 분리되었습니다.
동물은 어류에서 시작하여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로 진화했습니다.
인류의 조상은 포유동물인 영장류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인류는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와 같은 조상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은 빅뱅을 통해 생성된 입자들과 첫 생명체가 가지고 있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역시 한 순간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오랜 진화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졌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충동, 감정, 느낌, 의식은 상당 부분 다른 동물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커다란 동물원이 있는 셈이지요. 따라서 현재의 나는 생물이고 동물이며 인간입니다.
몸은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수명을 다하고 나면 작은 입자들로 분해될 수밖에 없습니다.
분해된 물질들은 지구의 일부분이 될 것이고, 그 중 일부는 다른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분명하게 밝혀졌지만, 인간이 가야 할 길의 끝이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언젠가 우리는 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의 물질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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